변옥환기자 | 2022.01.27 15:05:25
박형준 부산시장이 27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청년G대 정책 구축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의 ‘일자리’ ‘주거’ ‘문화’ ‘권리’ 4대 과제에 총 195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와 박형준 시장은 이날 오전 ‘1회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위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청년G대’ 정책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시가 코로나19 사태 등 청년세대의 여건 악화에 대처하고 부산에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지역 청년 자생력 강화를 지원하는 정책 방향을 세운 것이다.
먼저 ‘일자리’ 분야는 청년에 가장 시급한 문제로 판단해 현 청년세대가 선호하며 기업 수요가 큰 정보통신(IT),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분야 일자리를 확충 지원하는 방향이다. 그 일환으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확대 개편하고 지-산-학 연계 현장실습 브릿지 사업과 ‘디지털 혁신 아카데미’를 신설해 연간 1000여명의 맞춤형 디지털 인재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거·생활’ 분야는 청년이 직면한 당장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자산형성을 통해 목돈 마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다. 그 중 신혼부부 대상 최대 2억원의 전세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으로 연이자 1% 미만대로 부담을 덜며 ‘부산형 자산형성 사업’ 대상을 중위소득 140% 이하로 대폭 넓혀 목돈 마련을 지원한다.
‘문화·활동’ 분야는 청년이 자유롭게 꿈을 펼칠 문화 기반 마련과 청년공동체 활성화 지원, 동네 청년공간 운영 등을 통한 지역청년 간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한다는 방향이다. 그 중 ‘청년문화 거점지역’을 신규 조성해 문화축제 등을 활성화해 명물거리를 만들며 ‘동네 청년공간’을 신설해 네트워킹 강화와 함께 ‘마음건강 챙김 사업’을 운영해 심리 상담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참여·권리’ 분야는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청년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 마련에 초점을 둔다. 그 중 ‘청년 패널 3000’을 신설해 3000명의 패널에 표본조사를 진행해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하며 뉴미디어 소통망 채널인 ‘부산청년’도 개설해 상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어느 때보다 힘든 현실에 직면한 청년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청년G대’ 정책 구축으로 시 차원에서 청년이 피부로 체감하는 정책 중심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청년에 필요한 정책을 촘촘히 살펴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정책의 큰 방향을 청년 자기개발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산-학 협력과 같은 중장기적인 정책에도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