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인지 부산지역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26일)에 이어 오늘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금일 신규 확진자는 741명이며 부산지역 위중증 환자 수는 아직 큰 변동 없이 19명을 기록 중이다.
시 방역당국은 27일 오전 11시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어제까지 741명 나와 누계 3만 1180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현황은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77곳 중 15곳(가동률 19.5%) ▲일반 병상 797곳 중 265곳(가동률 33.2%) ▲생활치료센터 1989곳 중 1130곳(가동률 56.8%) ▲재택치료 신규 553명 추가, 현원 1943명 등으로 집계됐다.
신규 집단감염은 지난 23일 감염원 미상 확진자 중 1명의 동선 조사에서 부산진구 소재 B모 유흥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동시간대 접촉자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어제까지 주점 직원 6명, 이용자 24명, N차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나와 당국은 추가 접촉자 검사, 동선 조사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집단감염 시설 접촉자 검사 결과, 확진자 추가 현황은 ▲부산진구 소재 A모 유흥주점 ‘이용자 12명’ ‘N차 접촉자 16명’ ▲부산진구 소재 주점 ‘이용자 2명’ ‘N차 접촉자 15명’ ▲영도구 소재 대학교 ‘학생 4명’ ‘N차 접촉자 2명’ ▲해운대구 소재 학원 ‘원생 1명’ ‘N차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부산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우리 시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9일~내달 2일까지 16개 구·군 보건소에서 매일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또 임시 선별검사소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며 “아울러 선별진료소에서는 기존 PCR 진단검사 외에도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 국장은 PCR 검사와 신속 항원검사에 대해 “이 검사제도가 도입되면 대상자별로 검사를 달리 시행하게 된다. 만 60세 이상 고령자, 밀접접촉자,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감염 취약지 선제검사 대상자, 신속 항원검사 양성자의 경우 PCR 진단검사 우선 대상자”라며 “그 외 PCR 검사 희망자, 방역패스 필요자도 신속 항원검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