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감염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 탓인지 부산지역 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갑자기 ‘563명’으로 역대 최다치로 치솟았다. 반면 중증 진행률은 낮은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위중증 환자는 되려 19명으로 감소세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6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25일)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563명 나와 누계 3만 43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병상 현황은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77곳 중 14곳(가동률 18.2%) ▲일반 병상 797곳 중 294곳(가동률 31.2%) ▲생활치료센터 병상 1989곳 중 1029곳(가동률 51.7%) ▲재택치료 신규 366명 추가, 현원 1498명 등이다. 특히 무증상, 경증 환자가 많은 오미크론의 영향 때문인지 재택치료자가 급증한 모습이다.
위중증 환자로 분류된 인원은 현재 19명으로 이들의 연령대는 ▲70대 이상 12명 ▲60대 6명 ▲40대 이하 1명이다. 어제 코로나19 치료 중 숨진 70대 환자가 1명 나왔으며 당국 조사결과, 그는 기저질환이 있는 백신 미접종자였다.
신규 집단감염지는 지난 21일 확진된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해운대구 소재 학원 원생으로 조사돼 원내외 접촉자 33명 검사 결과 어제까지 원생 12명, 직원 3명, 가족 5명이 확진됐다. 또 지난 22일 감염원 미상 확진자 중 1명은 북구 소재 대학교 학생으로 최근 교내 체육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접촉자 검사 결과 이용자 11명, 직원 2명, 가족 등 접촉자 4명이 확진됐다.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된 확진자는 지난 19~25일 지역 확진자 중 141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오미크론 감염 원인은 ▲해외 입국 13명 ▲지역 내 접촉 감염 128명으로 대다수가 지역에서 감염된 이들이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금일 확진자 가운데 20대 확진자가 171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또 2003년생(만 19세) 확진자가 87명으로 상당수가 주점,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과 관련해 확진됐다”며 “다중이용시설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장시간 머물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커지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