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지난 13일 지방자치법 개정 시행에 따라 지방의회 역사 30년 만에 인사권이 독립돼 올해 처음으로 시의회에 배치되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임용장’을 수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이전까지 회의실 등 특정 장소에 모여 종이로 만든 임용장을 교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직원이 자신의 핸드폰으로 발송된 URL을 확인해 임용장 이미지를 내려받도록 한 것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는 재확산하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거리두기 준수에 공직사회가 솔선하는 분위기를 전파함과 함께 언제든 자신의 핸드폰으로 임용장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신상해 의장은 ‘A모 주무관님. 부산시의회에서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지방의회 발전에 이바지해주시길 바랍니다’란 메시지와 함께 모바일 임용장을 전했다.
향후 시의회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반영해 우선 신임 공직자에 모바일 임용장을 전송한 뒤 추후 공식 임용장도 만들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로 임용장을 받은 한 시의회 주무관은 “핸드폰으로 임용장을 받았을 때 작지만 새로운 변화로 느껴졌다”며 “임용장을 핸드폰에 저장해두고 초심을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