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유흥주점과 대학교, 유치원, 기업체 총 4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내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오미크론 확진자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으나 중증 환자 수는 아직 상승하지 않은 상태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5일 오전 11시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어제(24일) 하루 동안 총 343명 나와 누계 2만 987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설 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부산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시 방역당국 검사 결과, 지난주 발생 확진자 가운데 181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체 확진자 중 검출률은 ▲1월 첫째 주 3.1% ▲1월 둘째 주 14.6% ▲이번 주 32.6%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함께 지역에서 신규 집단감염지도 4곳 나오며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지난 21일 감염원 미상 확진자 중 1명의 동선에서 부산진구 소재 유흥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동시간대 방문자 접촉 검사 결과, 어제까지 이용자 16명, 접촉자 9명이 추가됐다.
또 지난 23일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기장군 소재 사업체의 직원으로 조사돼 해당 사업체 접촉자 124명에 대한 검사 결과, 어제까지 직원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아울러 같은 날 확진된 감염원 미상 환자 1명은 남구 소재 유치원 원생으로 확인돼 원내외 접촉자 검사 결과, 어제까지 원생 10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외에도 어제 타지역 확진자 접촉 감염자 중 1명이 영도구 소재 대학교 학생으로 조사돼 학내 접촉자 76명을 검사한 결과, 같은 학과 등 학생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당국 조사결과 일부 학생은 기숙사에서도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추가 접촉자 검사와 동선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설에는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백신 접종 후 소규모로 방문할 것을 권한다”며 “특히 고령의 부모님이 미접종 또는 3차 접종 전일 경우 방문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하며 미접종자를 포함하는 친지 등 간의 모임도 자제하길 바란다. 고향 방문 가정의 경우, 명절이 끝나고 귀가 후에는 꼭 건강상태를 관찰하시며 감기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일상 복귀 전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