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1.21 11:54:13
부산에서 오늘도 집단감염 사례가 3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다시 지역 내 확산세가 거세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어제에 이어 200명대를 이어갔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1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20일)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216명 나와 누계 2만 8707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18일 확진된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금정구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확인돼 당국은 교내 접촉자 12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어제까지 학생 5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나머지 밀접 접촉자 7명이 격리된 가운데, 당국 조사결과 이들은 학교 동아리 활동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같은 날 감염원 미상 확진자 중 1명이 금정구 소재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로 확인돼 원내외 접촉자 검사 결과 어제까지 원아 4명, 종사자 1명, 가족 등 접촉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역시 같은 날 확진된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은 부산진구 소재 음식점 직원으로 조사돼 매장 내외 접촉자 검사 결과, 어제까지 직원 6명과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상황은 방역당국이 지난 14~20일 발생한 지역 확진자 중 검사한 결과 17명이 추가 확인됐다. 이들의 감염 원인은 ▲해외 입국 5명 ▲입국자 가족 1명 ▲지역 내 감염 11명으로 분류됐다.
한편 부산지역 병상 현황은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77곳 중 26곳(가동률 33.8%) ▲일반 병상 797곳 중 267곳(가동률 33.5%) ▲생활치료센터 병상 1989곳 중 647곳(가동률 32.5%) ▲재택치료 신규 130명 추가, 현원 883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로 분류되는 이들은 총 32명으로 이들의 연령대는 70대 이상 18명, 60대 11명, 50대 2명, 40대 이하 1명이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설 연휴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 차례 준비를 위해 시장, 마트 등을 자주 찾게 되는 시기로 감염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에 확산되고 있어 다중시설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재래시장은 실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자칫 마스크 착용에 소홀해지기 쉽다. 실외에서도 가까운 거리에서 대면하고 대화할 경우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있기에 재래시장 등 다중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