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18일 북창원농협과 진동농협 직원들이 보이스피싱 예방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먼저, 경남 북창원농협 감계지점 박 모 주임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아 창원서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박 주임은 평소에도 농협거래가 빈번한 고령의 농협고객이 신용카드발급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경찰·금융감독원 사칭 전화를 받고 농협지점에 내점해 현금이 필요하다며, 예금 1500만원을 인출해 달라고 하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창원서부경찰서장은 “금융기관들의 보이스피싱에 대한 관심과 예방 활동으로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이 의심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북창원농협 김택곤 조합장은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피해예방사례전파를 통해 고객의 소중한 예금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농협의 이수희 과장은 지난 14일 보이스피싱 사고를 예방해 마산중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이 과장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경, 진동농협 본점 창구에서 근무 중 자녀가 사채를 갚지 못해 감금됐다며 현금을 찾아오라는 보이스피싱범의 말에 속아 현금 1000만원을 출금하려는 고객을 발견, 설득해 인출을 막았다. 이후 경찰서로 무사히 고객을 인계해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 과장은 “보이스피싱 사기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이 불현듯 찾아오는 것”이라며 “진동농협 직원들은 고객의 자산을 항상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과 고객의 자산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근무하기에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