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전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전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가 2021년 말 기준 102조 1751억원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시장 전체 자산총액 74조원의 약 1.38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2020년 말 65조 7083억원 대비 36조 4668억원 늘어났다.
글로벌 ETF 리서치 기관인 ETFGI에 따르면 2021년 11월 말 기준 전세계 ETF 운용 규모는 1경 1400조원 규모이고, 미래에셋은 전세계 14위 ETF 공급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시작됐으며, 2011년 홍콩거래소 ETF 상장을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Horizons(호라이즌스) ETFs’를 인수하고 2018년 전세계 ETF 시장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ETF 운용사 ‘Global X(글로벌엑스)’를 인수했다.
가장 큰 규모로 ETF를 운용하는 법인은 Global X로 2021년 말 기준 90개 ETF, 51.9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2018년 8조원이었던 Global X ETF 운용 규모는 2021년 50조원을 돌파하며 6배 이상 증가하고, ETF닷컴에서 산출한 미국 ETF 시장 점유율이 2020년 말 15위에서 2021년 말 11위로 발돋움했다.
두 번째로 큰 규모는 한국 TIGER ETF로 2021년말 기준 134개 ETF, 26.2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세 번째는 캐나다 Horizons ETFs로 2021년 말 기준 106개 ETF, 19.4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