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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 주거지’ 1호 등록문화재 등록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의 긴박했던 생활상과 주거의 변화 양상을 잘 보여주는 역사적 공간으로 평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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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2.01.05 10:08:39

‘부산 1호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 주거지’ 일대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중 하나인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 주거지’를 5일 부산시의 첫 번째 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 주거지는 서구 아미동 2가 229-2 외 1필지의 토지와 상부 건물들을 포함하는 문화재다. 이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이 밀집했던 지역의 긴박함을 반영하며 특히 일본인 묘지 위에 목구조물의 임시 건축물을 지어 변·전용 과정 없이 오늘날까지 주거지로 이용돼 왔다.

이번 부산시 문화재 등록은 지난해 9월 담당 관청인 서구청이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 주거지를 부산시 등록문화재로 신청하며 시작됐다. 이어 그해 11월 26일 사전심의, 지난달 1~20일까지 등록예고를 거쳐 그달 23일 부산시 문화재위원회 등록심의를 통과한 뒤 오늘(5일) 공식 등록됐다.

1호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내려온 피란민의 생활상과 주거 변화 양상이 잘 보존된 도시공간으로 지역사에서 역사적·건축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상부 ‘비석주택’은 생존을 위해 일본인 공동묘지의 석축과 묘지 석조묘책 위에 판자, 신문지, 원조물품 포장지, 루핑지 등을 사용해 긴급히 지은 판잣집이다. 극한의 상황에도 포용의 가치와 전쟁 극복의 인류애를 지닌 생활 유산이자 피란민의 긴박했던 삶을 보여주는 유일한 구조물로도 평가받았다.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 주거지가 부산시 1호 등록문화재로 등록됨에 따라 마을 일대는 향후 역사문화유산 보존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역사보존형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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