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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와허브반 교수, 재료 대부분 편취?"...의정부시 그린도시농업대학 '횡령' 의혹

市의 무료강의인데, 수강생들 30만원씩 교수 통장에 입금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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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2.01.04 10:10:12

의정부시 도시농업과 건물 (사진= 김진부 기자)

의정부시가 진행하고 있는, 그린농업대학 '약초와허브' 클래스 교수가 의정부시 예산으로 구매한 실습재료를 대부분 편취해, '횡령' 의혹이 대두되고 있다.

'약초와허브' 클래스는 지난 2019년 처음 개설돼 매년 10개월 과정으로 진행돼 온 강좌다. 지난 2021년 과정을 마친 수강생들이 시에 문제를 제기해 이러한 편취 사실이 드러났다. 따라서 시 감사실은 2019년과 2020년 강좌에서도 혹시 이와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지를 조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까지 드러난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다.

市의 재료 구입방식의 문제점

실습재료 구매 견적서와 실제 사용내역 등을 비교해 본 결과, 의정부시가 실습재료를 구입하는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다.

구입 방식은 1차 교수가 약재상에서 견적서를 받아 도시농업과로 전달하면, 2차로 도시농업과에서 약재상에게 결재했다. 3차로 교수가 약재상에서 실습재료를 받아 수강생들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시 도시농업과는 단지 교수가 제출한 견적서 대로 결제만 할 뿐, 구매 과정에서 금액이 부풀려졌는지, 재료는 적절했는지, 수강생에게 재료들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할 수 없는 구조다.

의정부시 도시농업과 관계자는 "2019년과 2020년 약초와허브반 도시농업과 만족도 조사에서, 강사 평가 만족도가 매우 만족으로 조사돼, 해당 강의에 대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판단했다."라고 답했다.

교수의 강의 "형편없었다"

실제로 강의 만족도가 높은 클래스였을까? CNB뉴스가 수강생들을 취재해 본 결과, 수강생들은 강의에 만족하기는 커녕, 오히려 다양하고 심각한 문제들애 대해 제보했다.

재료 가격이 부플려진 문제, 재료가 국산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질이 담보되지 않는 중국산이었다는 점, 무료 강의임에도 강사가 추가 재료비용을 받은 점, 보조강사 문제, 강의시간이 3시간인데 1시간 반만 강의했다는 등 제보가 계속 이어졌다.

수업의 질과 관련해, 약초와허브 클래스의 수강생들은 "일례로 주강사가 진행한 꽃차 강의는 너무나 형편없었고, 수업의 질이 전혀 보장되지 않았다. 수강생 전원은 다른 곳에서도 이와 유사한 강의를 들었거나 다른 팀 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중이어서, 강의 내용이나 질에 대해 평가가 가능한 사람들이다. 더욱 전문적인 수업을 받아 미래를 준비하는 수강생들에게 이렇게 형편없는 수업을 감행하다니 놀랍다."라고 말했다.

재료 편취와 관련해 약초와허브반 교수는 "코로나19 상황이다 보니 여러 과정들을 생략하게 돼 여유분이 더 생긴 것이다. 남은 재료들은 시 도시농업과에 모두 반납했다."라고 해명했다.

강의 시간을 지키지 않고 일찍 끝낸 이유와 관련해서는 "약초의 경우 비대면 강의가 어렵다. 강의 중 질문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코로나 상황이라 그럴 수도 없고. 그러나 일찍 마칠 때는 양해를 구하고 마쳤다."라고 반박했다.

무료 강의인데, 30만 원씩 교수 계좌로 입금?
민원 제기에도 미온적인 감사담당관실


시가 관련된 또 다른 문제점도 드러났다. 미국에서 한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중국과 필리핀에서 국제중의사 면허 및 한의사 자격을 취득했다는 이 교수는, 이 클래스가 의정부시가 지원하는 무료강의임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들로부터 30만 원씩을 추가로 받아냈다.

문제는 수강생들 대부분이 시 도시농업과에서 30만 원 추가 비용을 받는 것으로 알고, 이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강생 모집 공고문에도 30만 원을 추가로 내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알고보니 입금계좌는 시 계좌가 아닌 교수의 개인 계좌였다.

이번에 드러난 의정부시 도시농업대학의 문제점은 크게 3가지다. 강사 또는 교수 선정에는 문제가 없는지, 실제 교습 과정에서 예산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시는 이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고 있는지 등이다. 일찌기 이 문제가 시 감사담당관실에 민원으로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감사는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NB뉴스=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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