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만기자 | 2021.12.30 11:37:11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지역위원장 국회의원 김원이)는 ‘KB국민은행의 목포지점 점포폐쇄 결정’이라는 일방적인 결정에 지난 21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목포 원도심 주민대표, 상인회 대표와 함께 KB국민은행측과 만나 우려를 표하고, 상생방안 도출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KB국민은행 목포지점(목포시 영산로 101)은 1940년대부터 목포 원도심의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오랜 주거래은행으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KB국민은행측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확산되고, 스마트 뱅킹이 은행 거래 핵심 수단이 되고 있어 전국 영업점 및 출장소 등을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바 있다.
KB국민은행 목포지점도 이 같은 계획에 포함돼 오는 2022년 1월 21일자로 폐쇄 및 하당금융센터로 통합·이전될 계획이며, 자동화기기가 목포지점 인근 편의점에 설치될 계획이었다.
이에 지난 21일 KB국민은행측과의 간담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김창옥 사무국장은 “단순히 영업 논리에 따라 은행을 폐점시킨 것에 대해 금융공공성과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없는 행위”라며 우려를 표명했고, 최소한의 방안인 출장소 설치를 요구했다.
지난 29일 간담회에 참석한 KB국민은행 채널지원부 부장(남일환)은 “원도심 주민들을 위해 기존의 ATM시스템 보다 훨씬 편리한 STM 시스템을 접근성이 좋은 자리에 도입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조옥현 전남도의원은 “금융기관의 폐쇄가 원도심의 쇠퇴를 가중시키는 우려에 대한 정서적 불편함과, 금융취약계층의 금융거래에 대한 현실적인 불편함의 두 가지 측면이 있다”면서, “KB국민은행은 ‘늘 곁에 더 가까이 KB국민은행’이라는 슬로건처럼 원도심의 주민과 상인들에게 최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는 KB국민은행의 목포지점 폐쇄 의견에 대하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민들의 금융서비스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