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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36세 이준석의 반란…‘노땅’ 국민의힘 ‘토네이도’

세대결합론 사실상 '무산'...대선정국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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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 심원섭기자 |  2021.12.22 10:43:17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가 21일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면1  무슨 일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윤석열 캠프를 떠나겠다"고 선언하면서, 대선을 코앞에 두고 당 대표와 대선 후보 간 갈등이 표면화되는 정치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을 겨냥해 “핵관들이 그렇게 원하던 대로 이준석이 선거에서 손을 뗐다”며 “세대결합론은 사실상 무산됐으니 새로운 대선전략을 누군가 구상하고 그에 따라 선거 전략을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오늘로서 당 대표의 통상 직무에 집중하겠다”며 재차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면2  이유는?

 

이번 사태는 당내에서 계속되어온 이른바 '이준석 패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선 캠프(국민의힘 선대위)가 이 대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영입한데 이어,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유명 페미니스트인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한 것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이준석 패싱’이 있었고, 여기에 더해 최근 조수진 최고위원이 공식석상에서 "나는 윤석열 후보의 지시만 따르겠다"며 항명하자 결국 선대위를 떠난 것이다.


특히 이 대표는 신지예 등의 영입으로 젊은 남녀들 간의 성 대결을 의미하는 '젠더 갈등'이 표면화 되면서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20대 남성들의 표심이 흔들리자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당 게시판 등에서는 2030 남성 당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집단 탈당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60대 이상과 지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확인된 20·30 세대의 지지세를 더하면 대선승리가 가능하다는 이른바 ‘세대결합론’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결국 세대결합 전략은 수포로 돌아갈 상황이 됐다.  

 

장면3  전망은?

 

앞으로의 상황은 안갯속이다. 제1야당의 당대표와 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대립하는 한국 정치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오랜 갈등에서 비롯된 만큼 다시 봉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 영입 문제, 선대위 구성, 청년층 전략, 이 대표 역할론 등을 두고 사사건건 윤석열 후보와 이 대표가 대립해 왔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분석이 지백적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22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가 표면적으로는 조수진 최고위원의 항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이 대표와 윤 후보 간의 오랜 갈등이 원인이 됐다고 본다"며 "두 사람이 처음부터 맞지않는 조합인데다. 윤 후보 측근들의 선거전략이 이 대표와 충돌하면서 사단이 난 것이다. 대선이 코앞이라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21일 오후 이준석 대표와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면서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NB=도기천·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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