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동구·수성구·북구·달성군 13개소에 도시외곽 산림의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도시바람길숲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도시의 외곽 산림에서 생성된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숲을 조성해 공기 순환을 촉진하고 폭염과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산림청 정부혁신 사업이다.
시는 8개 권역 43만3864㎡의 녹지와 하천변에 산림청 예산 90억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180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대구 도시바람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북구 동화천변에는 산책로 2km를 따라 왕벚나무 331그루와 관목 4만여 그루를 심어 연경지구의 새로운 봄꽃길 명소로 조성했다.
동구 율하천변 1.5km에는 대왕참나무 178그루 및 수크령 1만여 본을 기존 은행나무 가로수와 어우러지게 심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단풍길로 탈바꿈했다.
수성구 두리봉터널옹벽 1825㎡에 조성한 벽면녹화는 전국 최대 규모로서 입체녹화형 바람길숲의 대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경구 대구시 건설본부장은 “도시바람길숲이 대구시 여름철 폭염과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2년에 남은 3개 권역 20개소 또한 대구시 실정에 맞게 도심에 산재한 숲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미세먼지와 폭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