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내년 총 9696억원의 국·도비(국비 7572억원, 도비 2124억원)를 확보해 국·도비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고 7일 밝혔다.
국비는 시 직접사업 6052억원, 국가 또는 경남도 직접사업 1520억원, 도비는 시 직접사업 1801억원, 경남도 직접사업 323억원으로 전체 확보액은 전년대비 11%(960억원) 늘어났다.
특히 화포천 사유지 매입(95억원), 경남치유농업확산센터 건립(10억원),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22억원) 등과 같이 정부 또는 경남도 예산으로 편성되지만 연초부터 시가 국비 확보 단계마다 직접 발로 뛴 타 기관(정부·경남도 등) 시행사업은 `21년 1209원에서 `22년 1843억원으로 무려 52% 증가했다. 이 사업들의 경우 시민들이 재정 투입 효과를 누리지만 시비 부담이 없기 때문에 매년 시의 집중 국비 확보 대상이기도 하다.
올해 국회 심의과정에서도 9건 181억원(`21년 165억원)의 추가적인 국비 증액을 이루어 냈는데 이는 정부예산(안) 제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정부예산(안) 반영액이 부족한 사업에 대해 끈질긴 국회 대응을 이어간 결과다. 대표적인 추가증액 사업으로는 ▲김해지식산업센터 건립 10억원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 도입 30억원 ▲진영 우동마을 등 6개소 하수처리시설 설치 5억원 ▲화포천 사유지 매수 10억원 등이 있으며,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확실한 동력을 얻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분야별 2021년 시 주요 국·도비 확보사업들을 살펴보면 산업·경제 분야는 ▲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118억원 ▲ICT 융합 제조 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95억원 ▲스마트센싱 유닛 제품화 실증기반 구축 38억원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 구축 30억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20억원 ▲김해지식산업센터 건립 10억원 등이 있다.
도로 및 지역개발 분야는 ▲국도 동읍~한림 건설 379억원 ▲국도 무계~삼계 건설 374억원 ▲국지도 한림~생림 건설 325억원 ▲국지도 매리~양산 건설 301억원 ▲국지도 생림~상동 건설 86억원 ▲국지도 대동~매리 건설 145억원 등이 있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김해종합운동장 건립사업 210억원 ▲봉황동 유적(가야발굴체험관) 정비 47억원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 22억원 ▲진영스포츠센터 건립 16억원 ▲문화도시 조성 18억원 ▲구지봉 보호구역 정비 17억원 ▲허왕후 오페라 제작 3억원 등이다.
환경 분야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현대화사업 126억원 ▲화포천 습지사유지 매수 95억원 ▲중부권 수소충전소 건립 48억원 ▲전기자동차·화물차 보급 72억원 ▲화목맑은물순환센터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 36억원 등이 있다.
농림 분야는 ▲대동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38억원 ▲한림 DSC 신축 28억원 ▲상동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18억원 ▲생림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17억원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16억원 ▲경남 치유농업확산센터 10억원등이다.
주거환경 개선 분야는 ▲삼방동 도시재생 70억원 ▲진영읍 도시재생 38억원 ▲불암동 도시재생 22억원 ▲무계동 도시재생 13억원 ▲장유 내덕 도시침수 예방 25억원 ▲안동지구 도시침수 예방 22억원 ▲이동 자연재해 위험개선 13억원 ▲매리 자연재해위험개선 10억원 등이 있다.
이 같은 결과들은 허성곤 김해시장과 민홍철·김정호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국회, 기재부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예산확보활동을 해온 데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정책 방향과 연계한 전략적인 확보 논리로 대응해 1조원에 가까운 국·도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를 넘어 미래 김해로의 새로운 길을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