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1.09.16 15:13:53
경남도가 제14호 태풍 '찬투' 북상에 따른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16일 오전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km 부근으로 접근해 경남도 남해안 지역에 17일 새벽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6일 오전 8시를 기해 도와 전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에 도는 태풍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산사태 위험지구, 대규모 공사장,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위험지역 등 재난취약시설 1777개소를 일제 점검해 태풍 북상과 호우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1만 3850척 소형어선 안전지대 대피 및 항내 결박 조치하고, 어항시설(67개소) 및 해양레저시설(42개소), 유어장(44개소) 사전점검 및 출입통제 지시를 완료했다.
도는 지난 13일 제14호 태풍대비 도 재난부서 및 18개 시군 영상회의를 통해 “전 시군에 인명피해 제로화와 재산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배수펌프장 가동대비, 산사태·급경사지 구간, 공사장, 하천변 하상도로 등 재해취약지역과 침수 및 붕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산업단지 옹벽, 급경사지 붕괴 예방과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사전통제를 원칙으로 선제적 대응 조치하는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도는 앞으로 태풍진로를 예의 주시하고, 태풍상황에 따라 비상단계 상향(1단계→2단계), 공무원 비상동원 등 단계별 비상대응계획에 맞춰 신속히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태풍 피해가 발생한 시설에 대해서는 민․관․군 합동으로 응급 복구 조치하여 도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태풍 '찬투'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km 서진하고 있으며, 경남 해안지역은 17일 오후 3시경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