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8.27 10:14:31
최근 환경단체 ‘환경운동연합’이 자체 조사를 벌여 낙동강 원수에서 물금취수장을 기준으로 ‘조류독소’가 8.1ppb 검출되며 기준치의 수백 배를 넘겨 위험한 상태라고 언론에 발표했다.
이에 낙동강을 끼고 있는 부산시가 지난 26일 입장문을 내고 먹는 물에는 이상이 없으며 수돗물 정수 과정에서 100% 제거돼 안전하다는 주장을 폈다.
다만 시는 물금취수장으로 유입된 조류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이 수돗물 정수 과정에서는 제거되나 낙동강에서 직접 낚시, 수상스키 등 활동을 하거나 어패류 식용은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고온의 수온과 풍부한 영양염류, 일사량, 체류시간 증가 등에 의해 고농도의 녹조가 발생했을 경우 생기는 독성이 강한 물질로 알려졌다.
반면 시는 물금취수장으로 유입되는 마이크로시스틴의 경우 정수 처리과정인 전염소, 전오존 단계에서 100% 제거됐다는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의 조사 자료를 공개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식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다.
부산시 이근희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최근 삼락, 화명 생태공원에서 수상레포츠를 하는 이용자는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라며 “취수장 위치를 고려해 조류경보 운영 지점을 개선하는 방안 드에 대해 환경부와 협의해 시민께서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