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국가등록문화재 제764호인 ‘목포 경동성당’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목포시는 지난 26일 경동성당 벽체에서 균열과 이격, 창호 주변에서 벽체 균열, 누수 등의 성능 저하부를 조사하고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에 나선다고 밝혔다.
목포시 해안로 165번길에 위치한 경동성당은 신안군 관내 도서지방의 선교활동을 위해 아일랜드의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의 지원을 받아 1954년 건립된 성당으로 목포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당 건물이다.
특히 성당은 외관이 웅장한 석조 건물로 당시 원도심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평가돼 종교사적으로나 지역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
이번 안전진단은 외벽체 구조부재의 재료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구조부재에 내재된 결함과 손상, 균열과 이격으로 인한 성능 저하 원인을 규명하는 게 핵심 골자다.
여기에 구조 해석과 안전성 검토를 위해 비파괴 지반조사, 목재의 부후 드릴 저항시험, 목조 부재의 함수율 측정, 콘크리트․석재 비파괴 강도조사 등 다양한 검사도 실시한다.
손영란 목포시 도시문화재과장은 “이번 안전진단을 통해 현재 발생된 성능저하와 변형의 원인을 규명하고 향후 보존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규명해 보존 대책방안을 수립하는 게 근본 취지”라면서 “종교․건축․지역적으로 큰 가치를 가진 경동성당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잘 보존하고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