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이 운영하고 있는 ‘솔거미술관과 함께하는 포토그램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시 관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비대면 창작 미술 교육체험 운영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닌 온 가족이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활동으로 사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접 체험하고, 작품을 스스로 완성하면서 창작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문화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다.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감광지 위에 투명 ․ 반투명 ․ 불투명한 물체를 올려 햇볕에 노출시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법인 ‘포토그램’을 어린이와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체험은 솔거미술관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비대면 체험활동 안내지와 감광지, 투명필름, 필기구, 투명아크릴 등이 포함된 교육활동 키트를 수령한 후 작업이 가능한 미술관 주변 테이블과 의자 등 공간을 활용하면 된다.
프로그램을 체험한 관람객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상철(43․대구시)씨는 “전시 관람을 위해 방문했다가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미술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체험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자신이 그린 그림이 햇볕과 물을 만나면서 다른 종이에 찍히는걸 보고 신기해하고 즐거워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지윤(11․대구시)어린이는 “내 그림이 사진처럼 만들어져서 너무 신기했다”며 “다음에 다시 와서 더 멋진 그림을 그리고 싶고 재미있어서 친구들한테도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고 또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예술교육의 현장으로 솔거미술관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프로그램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