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8.24 11:18:16
부산테크노파크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세 소기업의 경우 스마트공장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이 떨어져 스마트화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14년,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총 3만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제조업 혁신 3.0’을 발표한 바 있다. 여러 노력에 따라 지난해까지 2만개에 가까운 스마트공장이 보급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통계자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평균 생산성 30% 향상, 원가 15% 절감, 납기 15.5% 상승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테크노파크는 영세 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의 필요성 공감 부족, 구축 후 활용성 불신 등에 따라 사업 초기에 적극 참여하지 못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해가 갈수록 성공 구축 사례와 참여 기업 만족도가 커지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나 수요 대비 지원금이 부족한 기업이 많아 어려운 상황이라고 문제 제기했다.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스마트공장 구축 수요가 급격히 늘어 일부 기업은 사업에 선정되고도 정부의 지원금이 조기 소진돼 올 상반기로 사업 추진이 연기되는 상황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정부가 제조혁신 분위기를 조성해 이끌어 가고 확산은 민간 영역에서 이뤄진다면 가장 좋겠으나 영세 소기업이 정부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데는 한계가 많다”며 “오늘날 제조기업의 스마트화는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인 만큼 지역 중소기업, 영세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