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접종이 용이해진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을 선택하는 30∼40대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이틀간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2만3931명인데, 이 가운데 30∼49세가 2만487명으로 전체의 85.6%를 차지했다.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발생 우려로 접종 연령이 50세 이상으로 제한됐지만, 최근 4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접종 현장에서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령 제한이 30세 이상으로 낮아졌다.
이에 각 의료기관에서 활용하는 예비명단을 활용해 지난 13일부터, 네이버·카카오앱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 예약으로는 1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30세 이상 연령층에도 접종하고 있다.
한편, 18∼49세 연령층의 사전예약 10부제는 19일로 일단락됐으며, 예약률은 60%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40대 이하 연령층 가운데 아직 접종 일정을 예약하지 못한 18∼35세(1986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자)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21일 오후 8시부터는 18∼49세 연령층 누구나 추가로 예약을 할 수 있다. 예약은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약 한 달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