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에도 산업단지 노동자들 작업복을 전문적으로 세탁하는 ‘근로자 작업복 세탁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4일 목포시는 대양일반산업단지․산정농공단지․삽진산단 등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작업복 세탁소’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목포시 산단 내 작업복 세탁소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4일 발주했다.
목포시와 산단 노동자 등에 따르면 노동자 작업복에는 유해물질이나 기름·분진이 묻어 일반 세탁소에서는 취급하지 않으려 한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중소사업장에서 작업복 세탁은 노동자의 몫이고, 대부분 노동자는 작업복을 집에서 세탁하면서 가족의 위생과 건강도 염려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산단 내 사업장의 세탁물 관리 실태조사와 함께 세탁물량 등을 파악하고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건립(운영)에 대한 세탁협회 등 시민의견 수렴에 나선다.
시는 이를 근거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건립)의 종합적인 타당성 과 적절성을 판단해 효율적인 사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시는 세탁소를 직영할 것인지 아니면 위탁할 것인지 운영방안에 대한 기준도 마련키로 했다.
김정연 목포시 산단지원팀장은 “노동자들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장소와 규모 등을 신중하게 결정해 산단 노동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오는 11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