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고객정보 분석을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미성년 고객의 증권투자 현황 및 특징에 대한 분석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이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6월 말까지 KB증권 위탁계좌를 보유한 전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최근 증시 호황에 따라 개인고객의 증권투자가 급증해 올해 6월 말 KB증권 개인고객수는 약 571만명으로 2019년 말 411만명 대비 39% 증가했으나, 미성년 고객수는 같은 기간 3.9만명에서 12.5만명으로 214%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 측은 증시 호황에 따른 금융투자 고객의 저변 확대 추세 속에, 본인의 투자뿐만 아니라 자녀에 대한 자산 증대 수단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 개인고객 자산은 82.2조원으로 2019년 대비 94% 증가해 개인고객 수 증가율 39%를 상회했으나, 미성년고객의 자산은 0.61조원으로 2019년 대비 고객 수 증가율(214%)과 유사한 수준인 225% 증가했다. 이는 성인고객은 투자금액이 확대돼 고객 수 증가 대비 자산 증가 비율이 높아졌으나, 미성년고객의 경우 증여세 부과 기준인 2000만원 미만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고객이 대다수이므로 성인고객만큼 투자자산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의 보유 상위 주식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자동차 등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은 성인과 미성년 고객이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미성년 고객의 경우 애플, 테슬라, 월트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기업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이 성인고객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