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클래스가 다른 나라,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 무너뜨린 공정을 굳건히 세우겠다. 꽉 막힌 혁신의 길을 힘차게 열겠다”며 “경제와 일자리, 집값, 에너지, 대한민국을 망친 그 모든 실패한 정책을 되돌려 놓겠다”고 공언했다.

또 “혈세가 아니라 국가 찬스로 기회를 뿌리겠다”며 “보육, 교육, 실업, 빈곤, 창업 그리고 청년 분야에서 담대한 국가 찬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원희룡은 정권 간의 보복과 관련이 없다. 승복할 수 있는 심판, 미래로 가는 청산은 원희룡이라야 가능하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1호 공약으로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자마자 헌법에 따른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 100조원의 예산을 확보해 코로나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취임 1년차에 50조원을 코로나로 손실을 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전액 지원하겠다”며 “이후 매년 10조원씩 5년 동안 예산 편성 변경을 통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생존 기반을 다시 만드는 데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