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평화광장 리모델링 공사 이후 논란이 일고 있는 교통문제와 관련 후속 대책을 내놨다.
이번 교통문제 해소 대책은 주차장을 추가로 마련하면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복합민원 발생 시 부서 간 업무 핑퐁이 관행이었으나 이번엔 안전도시건설국 산하 각 부서들이 머리를 맞대 신속하게 대책을 내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목포시가 5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편안한 휴양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해변차로 일부를 없애고 인도와 녹지공간을 재조정했지만 오히려 평화광장 상가 앞 도로와 10m 너비의 해변도로는 불법 주정차와 이중 주차로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
현재 대게나라 앞 89면과 더 스톤커피숍 앞 41면 등 130면의 주차장이 조성돼 있지만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목포시는 해양레포츠센터 건립부지에 34면의 임시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는 카드를 대책으로 꺼내들었다.
그러면서 주차위반과 통행방해 차량에 대해서는 강력한 견인 조치를 취하고 특히 주말에 집중 단속을 편다는 게 목포시 의도다.
강경․온건 시책을 병행하겠다는 취지다.
교차로와 평광 진입구간 4개소에 불법 주정차 방지 차선 규제봉도 설치했다.
평광 옆 주차장 인근 2개소에 주정차 단속 CCTV를 8월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행정예고 절차(20일 소요) 중이다.
또 이달부터 오는 연말까지 평광 노점상과 푸드 트럭 영업에 대한 단속도 실시한다.
특히 7월부터 9월말까지 집중 정비기간으로 정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동안은 영업을 못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평광에는 좌판형 영업이 8개소, 차량 12대가 영업을 하고 있다.
푸드 트럭에 대해서는 음식물 판매행위 금지를 계도한 후 이동 조치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평광 후속대책의 진두지휘는 김형석 목포시 안전도시건설국장이 맡았다.
김형석 국장은 “이번 노점상 단속과 푸드 트럭을 근절을 위해 목포시 안전도시건설국 직원들이 힘을 합쳤다”면서 “평화광장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시민들의 휴양공간이자 관광거점도시 목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국장은 “국 산하 6개부서 직원이 1일 4명씩 참여한다. 월요일엔 건설과, 화요일 도시계획과, 수요일 안전총괄과․자동차등록사무소, 목요일 건축행정과, 금요일 교통행정과, 토․일요일 건설과 등 요일별 책임제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시청 안팎에서는 일단 평광 교통 체증문제가 일부 해소돼 일시 봉합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높지만 장기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