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만기자 | 2021.07.07 15:01:26
"바람, 햇빛, 바닷물 등 고유자원을 평생 소득화해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 데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7일 '민선7기 3주년 군정 주요성과 보고회'를 갖고 "1인당 월 50만원 지급을 목표로 신안군민의 평생연금을 실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첫째도 소득, 둘째도 소득, 셋째도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1억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수산 가구를 2022년까지 1000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박 군수는 경쟁력 있는 작물로 단호박, 무화과, 대파, 시금치, 꾸지뽕을 제시했다.
수산업 지원을 통한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26개 사업에 대한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박 군수는 '섬 아닌 섬'을 모토로 "섬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자라~장산 연륙교(1514억) 2022년 착공, 추포~비금연륙교(3433억), 암태 신석~추포 도로시설 개량, 장산~신의 연도교(2508억) 2026년 착공, 15개소 어촌뉴딜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게 박 군수가 그리는 그림이다.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먹는 물 문제도 오는 2026년까지 완전 해결하고, 섬 교통문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도 큰 그림 가운데 하나다.
박 군수는 "농수산업을 뒷받침하는 문화예술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1도 1뮤지엄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신안 역사문화인물 선양사업과 신안 농민운동사 공훈 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홍매화, 라일락, 백서향, 만리향, 라벤더, 구절초 등 연중 개최되고 있는 30여개 꽃 축제도 활성화 시켜 관광 활성화는 물론 군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박 군수는 민선7기 4년차를 맞아 "지난 3년 가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고 자평하고, 가장 큰 성과로 버스 완전공영제, 여객선 야간 운항, 신재생에너지 주민참여 이익 공유제, 사계절 꽃피는 1004섬, 퍼플섬 등 62개 작은 섬의 기적, 1도 1뮤지엄 등을 꼽았다.
이어 반월 박지도의 보라색, 병풍도의 주홍색, 선도의 노란색, 도초도의 코발트블루 등 '섬에 색을 더한 지역별 색채' 사업을 비롯해 김해시·평팩시·하남시 등 명예의 섬 부여, 연중 수산물 축제 개최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 내세웠다.
각종 공모사업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군에 따르면 2018년 8개 분야 513억, 2019년 19개 분야 1072억, 2020년 25개 분야 1148억, 2021년 18개 분야 881억원이 선정됐고 2020년 상급기관 11개와 대외기관 2개, 2021년 상급기관 3개와 대외기관 1개 등의 수상실적을 거뒀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이 가지고 있는 섬, 청정갯벌, 생태자원을 활용해 문화를 향유하고, 바람과 햇빛의 무한한 자원이 군민들의 평생연금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여 군민들이 잘 살고, 청년이 돌아오는 1004섬 신안을 위해 민선7기 남은 1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