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조찬우 간담췌외과 교수는 12~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 복강경 간학회의 3차 세계회의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을 받았다.
ILLS는 전 세계 60여 개국, 400여 명의 간절제, 간이식 전문 외과 의사들로 구성된 세계적인 권위의 최소침습 간수술을 연구하는 학회로 격년으로 최소침습간수술의 표준진료지침(guideline)을 개정하고 발표와 강연 등으로 복강경 및 로봇 수술 술기 발달을 선도하고 수술성적에 대한 최신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다.
조찬우 교수는 간이식을 위한 순수 복강경 기증자 우후구역절제술의 적응증, 술기 및 수술 성적 이란 주제로 수행한 다기관연구를 발표했다.
순수복강경 기증자 절제술은 5개의 투과침을 이용해 간이식편을 구득 하는 수술로 현재 간이식의 선도적인 센터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이 수술은 큰 상복부 절개창을 이용한 기존의 개복 간 기증자 절제술 보다 미용상의 효과는 물론이고 수술 후 통증을 줄이고 조기에 회복되는 등, 기증자와 수혜자 사이에 간기증 수술로 인한 부담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증자의 좌간이 작을 경우 기증자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기존에 시행되는 우간절제술로는 시행될 수 없는데, 이런 환자에게 있어서 우후구역절제술을 통해, 보다 큰 잔존 좌간을 확보하여 기증자의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간이식을 진행할 수 있다.
조찬우 교수는 세계최초로 우후구역절제술을 순수 복강경 접근법으로 시행한 14례를 ILLS 2021에 보고하면서 수술 술기, 적응증 및 성적을 공유해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게 됐다.
조찬우 교수는 “지금처럼 간 기증자 수술을 100% 복강경 접근법으로 시행해 간이식 분야에서 간이식의 성적뿐만 아니라 간 기증자의 조기 회복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기증자가 기증 수술로 인한 손실이 없도록 하는데 끊임없이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