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1.06.10 13:51:09
한국마사회가 생체정보, 마사 환경정보를 수집 분석해 지능형 마방을 실증하고 표준화하는 ‘IoT 기반의 지능형 마방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1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으로 한국마사회를 비롯한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더파워브레인스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말은 다른 가축과 달리 대부분 개체별로 각자 마방에서 사육하는 일이 많고, 이에 개체별 관리를 위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 생산농가들은 스마트팜 관련 정부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어 양계, 양돈, 낙농, 한우 분야에 비해 정책지원이 부족한 현실이다.
한국마사회는 이 점에 주목했다.
‘IoT기반의 지능형 마방 구축 사업’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말 생산농가의 효율적인 말 사양관리를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경영혁신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능형 마방이 민간에 보급되면 관리비 등이 감소해 말 생산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말의 생애주기 관리를 위한 효율적인 사양관리 표준을 구축할 수 있어 생산농가의 노동 부담 역시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총 5단계로 진행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말 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아 스마트팜 사업에서 말 생산농가들이 직접적인 수혜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데이터 플래그십은 사회 전반의 데이터 활용 가치 인식 향상을 목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선도과제를 발굴, 지원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