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말야!” 선배들이 후배에게 한마디 던질 때 흔히 하는 말이다. 나름 후배에게 강압적이지 않고 돌려서 말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결국 진심은 전달되지 못한 채 후배들의 기를 죽이고 조직에 융합하란 잔소리로 변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자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다. ‘리더의 품격’은 그 고민의 결과를 담은 책이다.
저자인 박미선은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리더십을 전공하였다. 1986년 주택은행에 입사, 평사원에서부터 지점장까지 금융업에 종사한 경험으로 리더의 자질과 품격에 관한 사례를 탐구해왔다. 현장에서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리더십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조직문화가 변하는 만큼 리더의 자질과 역할도 변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리더십에 관한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리더의 품격’은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여러 유형의 리더들과 조직원들의 행동을 관찰한 현장 탐구서이자 사례서이다.
저자는 급변하는 세상에 머물러 있는 조직문화에 발 동동거리며 안타까워한다. 세상은 저만치 날고 있는데 ‘라떼족’으로 멈춰있는 현장, 그 생생한 모습을 중계하며 리더의 품격을 외친다. ‘리더의 품격’에서는 행동, 배려, 공감과 소통 3가지 범주로 나눠 각 20개의 다양한 리더의 유형을 소개하고 있다.
과연 리더의 품격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좋은 직원, 나쁜 직원은 어떻게 구분이 되는 것일까? 리더십이 있는 사람, 리더십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결국 품격이란 상대에 대한 믿음, 인정, 존중, 사람에 대한 예의다. 즉, 역지사지의 마음, 섬김의 마음, 측은지심의 마음, 보다듦의 마음이 스며있는 인성존중이 아닐까?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맞춰 리더가 변해야 조직도, 조직문화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박미선 지음 / 1만6000원 / 열린북 펴냄 / 2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