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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CJ대한통운과 플라스틱 자원 순환 협력…재생 파렛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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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1.05.03 17:09:50

탄소 제로 파렛트. (사진=락앤락)

락앤락이 플라스틱 자원 순환을 위해 CJ대한통운과 협력한다.

락앤락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자투리 플라스틱을 활용해 물류 현장에서 쓰이는 조립 모듈형 재생 파렛트(물건을 적재 후 운반하는 데 사용하는 받침대)를 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락앤락은 공장에서 쓰고 남은 양질의 플라스틱 10톤을 제공했으며, CJ대한통운은 이를 파렛트 제조업체와 함께 친환경 재생 파렛트, ‘탄소 제로(ZERO) 파렛트’ 300개로 업사이클링한다.

탄소 제로 파렛트 하나를 제작하는 데 들어간 플라스틱 양은 28kg이다. 이를 단순 폐기할 때에는 약 67.2kg의 탄소가 발생하는데, 파렛트 300개로 재탄생시키면 이산화탄소 2만160kg를 감축하는 셈이다.

이는 소나무 6720 그루를 심었을 때 연간 효과와 맞먹는다. 또 물류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일체형과 달리 조립식인 덕분에, 비용과 추가적인 자원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파손 시 해당 부분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탄소 제로 파렛트는 가로, 세로 각 1100mm의 중하중용으로, 최대 1톤까지 견디며 물류 현장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크기다. 이번 탄소 제로 파렛트는 조립식 파렛트에 대한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포장 물류 업체, 상진 ARP가 제작을 맡았다.

락앤락과 CJ대한통운은 현재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파렛트 50개를 CJ대한통운 신덕평물류센터에 시범 배치했으며, 나머지 250개도 이달 중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강민숙 락앤락 HR센터 상무는 “락앤락은 환경을 주요 가치로 삼고 있는 기업으로서 일상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업계 선도적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발맞춰 기업들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락앤락과 CJ대한통운의 이종 산업간 협업으로 새로운 탄소 저감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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