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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상, 후보 선정 ‘비밀위원회’ 사라진다…BTS·위켄드 수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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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기자 |  2021.05.02 09:22:16

제63회 그래미상 레드카펫 온라인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사진=연합뉴스)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 ‘그래미상’의 후보 선정 위원회가 부정 논란으로 폐지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부정 논란을 빚어온 후보 선정 위원회를 없애고 1만1000여명 전체 회원이 투표해 후보를 지명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15∼30명으로 구성된 그래미 후보 선정위원회는 그동안 부정 투표와 조작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위원들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은 채 비밀스럽게 운영됐고, 힘 있는 소수의 음악산업계 거물들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후보를 선정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특히 이런 논란은 올해 제63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더욱 커졌다.

캐나다 출신의 흑인 팝스타 위켄드가 전 세계적인 인기에도 ‘올해의 앨범’ 등 그래미 4대 본상은 물론이고 장르 부문 후보에도 전혀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위켄드는 “그래미가 부패했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영국 출신 팝스타 제인 말리크도 “그래미가 후보 지명 과정에서 편파성과 인종차별, 네트워크 정치를 허용하고 있다”며 비밀위원회 폐지를 요구했다.

이처럼 부정·조작 논란이 거세지자 레코딩 아카데미는 그래미 후보 선정위원회를 없애겠다고 발표하면서 “그래미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아카데미는 또한 그래미의 다양성 확대 차원에서 ‘베스트 글로벌 뮤직 퍼포먼스’와 ‘베스트 라틴 어번 뮤직 앨범’ 등 2개상을 추가해 시상 부문을 모두 86개로 늘렸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상 진출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수의 위원회가 아니라 회원 전체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정하게 됐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올해 수상 가능성이 높았으나 지난 3월 열린 시상식에서 아무런 상을 받지 못했다. 이에 팬들은 ‘사기 그래미상’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그래미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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