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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비즈] ‘사과폰’ 던지고 ‘삼성전자 신상 갤럭시’ 도전해봤다

오랜 아이폰 유저의 ‘갤럭시 Fan 클래스’ 참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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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1.04.21 09:48:48

지문편집·문서변환·스마트필기 ‘첨단학습’
‘1대1 수업’ 운영체제 달라도 금방 이해
까다로운 수강 신청…조기 매진 될 수도

 

‘갤럭시 TO GO 서비스’ 대여소. (사진=전제형 기자)

 

모이지 말고 움직임도 줄이고 마스크 없이는 대화도 금해야 하는 ‘자제의 시대’. 출타는 왠지 눈치 보입니다. 그래서 CNB가 대신 갑니다. 재밌고 새롭고 어쨌든 신선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발과 눈과 손과 귀에 담은 모든 것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가보니 알게 된’ 또 다른 오감의 영역이 안방으로 배달 갑니다. 이번 편은 ‘사과폰’을 고집해 온 기자가 안드로이드폰을 배워본 이야기입니다. <편집자주>

7년째 아이폰을 쓰고 있다. 지인들로부터 앱등이(애플 마니아를 낮잡아 이르는 말)라는 말도 들어봤지만, 단지 디자인이 예뻐서 사용해 왔을 뿐이다. 기능도 쓰는 것만 썼다. 통화, 문자 같은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이 내가 다루는 전부였다. 전자기기 자체에 큰 관심이 없어, 다른 기능에 기웃거리지 않았다. 이를테면 나는 자발적 IT 문외한이다.

하지만 한번 모른다고 계속 모를 수는 없는 법. 새로운 걸 배워보기로 했다. 생소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신상 스마트폰을 다루는 방법이다.

그래서 지난 13일 저녁 7시, 서울 강남구의 한 디지털프라자 매장에서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갤럭시 Fan 클래스’에 참여해봤다.

 

‘갤럭시로 준비완료, 공신들의 공부환경 만들기’ 화면. (사진=전제형 기자)

‘공부’를 공부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수강 신청을 했다. ‘갤럭시로 준비완료, 공신들의 공부환경 만들기’라는 수업이다. 교육을 받기 위해선 ‘갤럭시 S21’ ‘갤럭시 Z 플립’ ‘갤럭시 Z 폴드 2’ 가운데 한 가지 기종의 휴대폰이 필요했다. 평소 아이폰을 써오던 터라 ‘갤럭시 TO GO 서비스’를 통해 클래스 수강용 갤럭시 S21을 대여했다. 이름과 휴대폰 번호, 인증번호, 신분증 확인 등만 거치면 현장에서 최신 기기를 빌리는 게 가능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매장 관계자와 1 대 1로 진행되는 교육에 들어갔다. ‘공신들의 공부 환경 만들기’는 크게 ‘나에게 꼭 맞는, 스터디 루틴’ ‘공부의 시작은 필기, 스마트 필기법’ ‘마음 속 잡음은 OFF, 집중 모드 ON’ ‘집에서도 집중력 UP, 인강 마스터’ 총 4가지 콘셉트로 구성됐다. 이 중 스마트 필기법을 선택했다.

먼저, 바탕화면에 놓여있는 메뉴를 눌러 ‘폴더 관리’에 접속했다. 여기서 ‘국어’ ‘영어’ ‘수학’ 등 과목별로 여러 개 폴더를 생성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 기존 바탕화면에 있던 학습용 지문을 끌어와 필기하는 법을 터득했다. 메모 하단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글자체·글자색·글자 굵기 등을 조정하는 법과 밑줄 긋기, 도형 그리기 방법 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해당 화면을 PDF 파일로 변환하는 방법을 습득했다. 이후 또 다른 지문을 오려내 저장한 파일에 옮겨 노트 필기를 이어서 하는 법을 배웠다. 이 과정에서 하단 기능을 활용해 선을 올곧게 하는 법과 도형을 정교하게 변환하는 법을 짚고 넘어갔다.

마지막으로 음성 파일을 켜고 필기를 병행하는 법을 수강했다. 필기를 마친 뒤 음성 파일을 반복재생하면 흐름에 따라 필기한 내용이 화면에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위에서부터) 초기, 폴더 관리, 글자체·글자색·글자 굵기 설정, PDF파일 생성, 지문 붙여넣기, 음성 파일 실행 화면. (사진=전제형 기자)
 

남는 건 필기 “적고 또 적어”



공부의 시작은 적기다. 스마트 필기법을 배워보니 여러 가지 장점이 느껴졌다. 대표적으로 필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기와 지우기에 들이는 시간이 훨씬 단축됐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공부에 쏟는 노력 대비 결과물을 얻는 데 유용해 보였다.

선생님과 1 대 1로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교육 효과가 높았다. 그때 그때 질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반복적으로 짚고 넘어갔다. 추가 학습이 가능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TO GO 서비스를 통해 최장 이틀간 관련 기기를 빌릴 수 있어 사후 복습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도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전자펜은 대여가 불가능해 미리 구매를 하는 등 알아서 마련해 와야 한다. 다양한 클래스를 전부 듣기 위해선 까다로운 수강 신청 과정도 거쳐야 한다. 하루 한차례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접수 경쟁이 치열하다. 조기 매진되기 십상이다.

 

삼성전자는 최신 갤럭시 시리즈 활용법 등을 교육하는 ‘갤럭시 Fan 클래스’를 전국 62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운영 중이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갤럭시 팬큐레이터가 예비 신혼 부부를 위한 ‘셀프 웨딩 기록법’을 강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편 ‘갤럭시 Fan 클래스’는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에 마련된 전국 62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다. 공신들의 공부 환경 만들기, 셀프 웨딩 기록법, 댕냥이 인생샷 비법, 내 멋대로 폰 커스텀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구매 이후 일상 속에서 제품의 가치와 효용을 지속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고객 취향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NB=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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