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1단계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발주처인 싱가포르 SP그룹으로부터 공사 낙찰통지서(LOA :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 SP그룹은 싱가포르 최대 전기 및 가스 배급회사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서남쪽 파시르 판장(Pasir Panjang) 지역에 지하 4층 규모의 지하변전소 및 지상 5층 규모의 관리동을 신축하고, 추후 발주될 34층 규모 오피스 타워의 기초공사(흙막이 및 파일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대지면적 2만3375㎡, 연면적 9만5457㎡로 21년 4월에 착공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3개월이다.
총 공사 규모가 약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에 달하는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미 현대건설은 동 부지에 230kV 지하변전소 부지정지 및 지하공사(약 875억 규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공사 수주로 향후 발주될 34층 규모 오피스타워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