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의 브리티시 감성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3D 가상 디자인 첨단기술을 의류 기획 및 제작 과정에 도입해 ‘그린 디자인(Green Design)’ 혁신을 가속화한다.
31일 LF에 따르면, 헤지스는 글로벌 3D 소프트웨어 개발사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과 협업해 디자인·샘플링·수정·가상 품평회까지 제품 완성에 이르는 전 과정에 3D 이미지 처리 기술을 적용했다.
LF 측은 이를 통해 옷 샘플을 만들지 않고도 판매용 의류를 생산할 수 있으며, 단추나 지퍼 같은 부자재를 달았을 때의 모습도 3차원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수개월에 걸쳐 여러 차례에 달하는 수정 작업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신속하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으며, 실물 샘플을 제작하지 않아 섬유폐기물과 에너지 낭비도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헤지스는 이 기술을 패딩턴 라인과 캠브리지 라인, 유니온잭 라인 등 봄·여름 시즌 제품 일부에 적용한 데 이어 가을·겨울 시즌에는 모든 의류 제품에 도입할 계획이다.
김훈 LF 헤지스 브랜드 총괄 CD(Creative Director)는 “새롭게 도입하는 3D 가상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관점의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패션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혁신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전통적인 제조 및 업무 체계의 틀을 깨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