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농심 부회장은 30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농심 본사 강당에서 열린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영결식에서 “농심의 철학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믿음이 바탕이며, 노력한 것 이상의 결실을 욕심내지 않는 것”이라며 “아버님이 가지셨던 철학을 늘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심은 농부의 마음이며, 흙의 마음”이라며 “아버님이 살아오시는 동안 가슴속 깊이 품었던 마음을 고스란히 받들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장례위원장인 박준 농심 부회장은 “(고인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골라 묵묵히 걸었고 그 결과 신라면과 같은 역사를 바꾼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신 창조정신과 멈추지 않는 열정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신선호 일본 산사스식품 회장과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주정부, 이탈리아의 PVM, 일본 닛신 등은 추도서신을 보내 신 회장의 영면을 애도했다.
한편 이날 영결식에는 신동원 농심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부인인 차녀 신윤경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 유가족과 임직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