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공사’를 수주하며 페루에서 첫 번째 수주를 기록했다.
1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페루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사업은 약 1582억원(1억4380만달러) 규모의 페루 교통통신부 발주 공사로, 현대건설은 현지 건설사인 HV 콘스트라티스타와 조인트벤처(현대건설 55%, 약 875억원)를 구성해 수주했다.
현지 지사 개설 후 첫 수주인 이번 공사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이용하는 관문인 쿠스코 시내 기존 국제공항의 항공 안전 문제와 주민 소음문제를 대체하고자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친체로 시에 신국제공항을 건설하는 사업 중 부지성토 및 연약지반 개량 팩키지다.
전체 프로젝트 사업비는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로 총 4㎞ 길이의 활주로, 탑승구 13기의 터미널 1개동으로 연간 600만 명의 수용능력을 갖춘 국제공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금번 부지정지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연계 입찰 준비 중인 여객 터미널/활주로 건설 팩키지(4억 달러) 수주 가능성도 커졌다.
앞서 현대건설은 사우디 ‘라파 지역 380kV 변전소 공사’도 수주했다. 지난 1월 올해 첫 해외수주 프로젝트인 ‘Hail 변전소 ~ Al Jouf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에 이어 올해 사우디 전력청과 총 2082억원 규모의 2개 공사를 계약함으로써, 현대건설은 사우디 송변전 분야 최강자임을 재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