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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걸그룹 ‘아이즈원’, 활동 연장 없이 4월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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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기자 |  2021.03.11 10:26:23

걸그룹 아이즈원.(사진=연합뉴스)

엠넷 오디션 ‘프로듀스 48’을 통해 탄생해 높은 인기를 모았지만, 조작 논란에 휘말렸던 걸그룹 ‘아이즈원’의 활동 연장이 결국 무산됐다.

엠넷과 아이즈원 매니지먼트사인 스윙엔터테인먼트·오프더레코드는 10일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은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프로젝트 종료를 앞두고 12명 멤버들의 최선의 활동을 위해 각 소속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논의를 해왔다”면서 “멤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향후에도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지지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로써 아이즈원은 당초 예정됐던 2년 6개월의 활동기간을 마치고 각자의 소속사로 흩어지게 됐다.

아이즈원은 엠넷이 일본 걸그룹 AKB48을 기획한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와 손잡고 2018년 방영한 오디션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됐다.

한국인 멤버 9명(장원영,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권은비, 강혜원,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과 일본인 멤버 3명(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으로 구성된 이들은 두터운 팬덤과 뛰어난 퍼포먼스로 한국과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국내에서는 네 장의 미니앨범과 한 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했는데 정규 1집과 미니 3집은 당시 국내 걸그룹 초동(첫 주 판매량)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런 점 때문에 엠넷과 각 멤버 소속사들이 활동 연장을 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결국 소속사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오디션 조작’ 논란도 이들의 활동 연장에 부담이 됐다.

엠넷 제작진이 ‘프로듀스 48’을 포함해 ‘프로듀스’ 시리즈 결과 전반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지난해 11월 ‘프로듀스’ 시리즈 연출을 담당한 안준영 PD의 항소심 선고에서 ‘프로듀스 48’ 조작 피해자로 최종순위 5위 이가은과 6위 한초원이 구체적으로 적시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한편 아이즈원은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온라인 단독 콘서트 ‘원, 더 스토리’(ONE, THE STORY)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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