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공중화장실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준공된 ‘아리따운 화장방’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아리따운 화장방은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이 용산구청의 협조를 바탕으로 이태원 일대 공중화장실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개선하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사업 아이디어는 아모레퍼시픽의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이 제안했으며, 재단사업으로 구체화해 실행단계까지 빠르게 전개했다. 젊은 감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위생과 안전을 고민하며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공간 현실화를 위한 디자인 및 인테리어 등의 과정 역시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완성했다.
또 이태원 1 공중화장실 외장 마감재는 포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지원받은 친환경 소재 ‘슬래스틱’을 활용했다. 슬래스틱은 포스코 사내 벤처 1호 기업 ‘이옴텍’이 제철소 부산물인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융합해 개발한 토목·건축용 복합소재로, 친환경적이면서도 기존 소재대비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슬래스틱을 외장 마감재로 사용하며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위생과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은 시기에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중화장실을 조성하게 돼 더욱 의미가 각별하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다양한 협력 사업들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