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기자 | 2021.03.04 21:21:25
SNS를 비롯한 1인 미디어의 발달과 다양한 온라인 채널의 발달로 수많은 이야기들이 온라인 안에서 생겨나며 확산이 되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의 발전은 많은 컨텐츠 양산과 정보의 빠른 확산이라는 순기능도 있지만, 잘못된 정보의 전달 가능성과 함께 그로 인해 피해 받는 무고한 사람들이 생겨나는 부작용도 있다.
지난달 25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양유업 대리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대리점주가 이러한 온라인 범죄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다며 호소하는 청원 글을 올려 화제다.
650여 명의 지지를 받은 해당 청원은 온라인 안에서 회사를 지속 비난하는 이들로 인해, 회사는 물론 대리점 영업을 하는 자신 같은 소상공인들이 너무 힘들다며 억울한 마음을 전했다.
청원자는 “남양유업에서 25년간 우유 대리점을 운영 중”이라 밝히며, “최근 온라인에서 매크로 등을 사용하며 회사를 비난하는 악플러에 대한 뉴스를 접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다”고 청원 배경을 밝혔다.
청원자는 회사가 과거 잘못을 저지른 후 많은 제도와 지원 정책들을 도입하며 대리점주들의 환경은 지속 개선되고 있으나, 낙인처럼 찍인 ‘갑질’ 기업 이미지로 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영업 현장에서 고객들이 등 돌리는 모습이 너무나 참담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또다시 불거진 황하나 뉴스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회사가 언급이 되면서, 무관한 자신들의 제품까지 불매운동을 당하는 것을 바라보게 되고, 이러한 온라인 글들로 새벽부터 나와 밤낮없이 일하는 자신의 노력이 물거품처럼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전했다.
청원인은 무고한 대리점들이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할 수 있게 일부러 회사를 괴롭히는 이러한 나쁜 행위에 대해 조치를 요청하며 글을 마쳤다.
해당 청원과 관련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회사도 대리점주분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알고 있다. 청원 내용처럼 대리점주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회사가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하루빨리 소비자들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갑질 이슈가 불거진 이후 다양한 대리점 정책과 복지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지난해는 국내 최초로 ‘협력이익공유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대리점주들과 정기 상생회의를 통해 소통의 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리점 자녀 장학금, 출산 양육 지원, 긴급 생계지원, 장기근속 포상 등 다양한 대리점주 복지 제도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남양유업은 매출 및 영업이익 악화 속에서도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수분유 XO알레기 및 XO이른둥이 제품을 36년째 생산하고 있으며, 뇌전증 환아를 위한 세계 최초 액상형 케톤식 ‘케토니아’ 제품도 19년째 생산하고 있다. 또한 본사를 비롯해 전국의 영업장 및 공장의 임직원들은 지역사회 나눔 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의 노력이 갑질 논란, 창업주 외손녀 등 악재를 끊고 소비자들에게 착한 기업으로 인식되게 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청원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