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당보건지소 직원 확진 판정…3월 2일부터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접종
목포시가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25일 백신이 요양병원 1개소와 목포시보건소에 배송된 가운데 26일 오전 9시 북교동에 위치한 참사랑요양병원에서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백신은 26일에도 요양병원 8개소에 각각 배송되며, 배송이 완료되면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일정 계획에 따라 종사자와 입원환자 중 접종에 동의한 65세 미만자 총 1200명에 대해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5일 목포시청 하당보건지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목포시 누적 확진자는 56명이 됐다.
이에 따라 시는 하당보건지소를 26일 하루 일시 폐쇄한다. 이와 함께 56번 확진자와 근무하거나 예방접종 회의에 동석한 직원 등 접촉자 135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모두 음성)를 실시했고 이중 하당보건지소 19명은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한, 건강증진과 및 보건위생과 직원 14명은 자가격리 48시간 이후인 28일부터 능동감시 대상자로 전환된다.
시는 이에 따라 3월 2일부터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요양시설 20개소의 360명을 접종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거동 불편 입소자 70명은 당초대로 건강증진과 방문접종팀이 방문 접종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초 목포실내체육관에 백신접종센터를 설치해 접종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와 함께 부시장이 26일부터 백신 접종 관련 업무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소에서 총괄 지휘한다. 또 안전총괄과 직원이 보건소로 긴급 투입돼 행정 업무를 지원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백신 접종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안군(군수 박우량)도 26일 9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 219명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신안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신안군노인전문요양원을 비롯해 3개 시설에서 시작했으며 접종 후 이상 반응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1차 우선접종 대상 시설은 총 7개소로 요양병원 2개소는 병원 자체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 5개소는 보건소 방문 접종과 내소 접종을 병행하여 추진한다.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총 2회 접종을 하게 되며, 1회차 접종 후 8주후 4월말에 2회차 접종 예정이다. 3월부터는 순차적으로 고위험 의료기관인 병원 종사자와 소방서 119구급대, 보건소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약 286명을 대상으로 접종할 예정이다.
이후, 65세이상 주민과 일반인 대상 접종은 백신공급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보건지소 16개소, 위탁의료기관 8개소, 예방접종센터에서 7월부터 접종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안군에서는 오는 5월말 압해읍에 있는 군민체육관에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해 개소할 예정이다.
또한,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안내 전용번호를 개설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관한 궁금증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코로나19를 조기 극복하고 일상으로 회복을 위한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란다. 예방접종 인력 교육 및 백신 유통·보관 등 차질없이 준비하여 안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