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지난 19일 ‘소잘라떼 60일의 기적’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을 전달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달식은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위치한 옥수중앙교회에서 진행됐다.
지난 19일 매일유업은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금 약 1억24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소잘우유 60일의 기적’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것으로, 매일유업과 카카오커머스에서 각각 1억원, 2400만원씩을 쾌척했다.
소잘라떼 60일의 기적은 매일유업이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 캠페인이다. 매일유업은 커피 전문점 폴 바셋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소화가 잘되는 우유(소잘우유)로 제조한 음료가 판매될 때마다 소잘우유 1팩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소잘X폴 바셋 기획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잘우유 10팩을 적립했다. 카카오커머스 또한 카카오메이커스 내 소잘X폴 바셋 기획 상품 딜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옥수중앙교회 담임목사이기도 한 이사장 호용한 목사는 지난 2003년 홀로 사는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우유 배달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매일 우유를 배달하고, 배달한 우유가 다음날까지 남아있을 경우 관공서나 가족에게 연락해 고독사를 방지하자는 것이다. 당시 100개 가구를 대상으로 했던 봉사활동은 8년 뒤인 2021년 현재 2380개 가구의 안부를 묻는 후원사업으로 발전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기 위해 배달되는 우유는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다. 이 우유는 우유 섭취 시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막 여과기술(Ultra-Filtration)’을 적용해 유당을 걸러냈으며, 일반 우유와 동일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우유 속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 불내증을 앓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1%의 약속’을 발표하고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매년 소잘우유 매출의 1%를 기부하기로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출의 1%를 기부할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