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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복권 “복권기금, 정서·행동 어려움 겪는 청소년 지원에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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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1.02.19 14:13:19

디딤센터에서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 (사진=동행복권)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정서, 행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익사업에 쓰이고 있다.

19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전국 최초 기숙형 국립청소년복지시설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디딤센터)’는 연간 약 60억원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거나 심리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종합적‧전문적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으로, 지난 2012년 개원 이후 2020년까지 디딤센터에서 장·단기과정을 수료한 인원은 7258명이며 매년 평균 1만8000명의 청소년들이 지원을 받고 있다.

디딤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이모 양(입교 당시 18세, 현재 21세)은 중학교 때부터 우울증과 무기력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었다. 오랜 우울감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고, 퇴원 후에도 힘든 날을 보내던 중 주치의 선생님의 권유로 디딤센터에 들어가게 됐다.

진로교육, 동아리, 특별활동 등 디딤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선생님들의 상담과 응원을 받으며 꿈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디딤센터 수료 이후에는 심리적 안정을 찾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자신과 같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양은 “디딤센터에 입교하지 않았다면, 그때 디딤센터 선생님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저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디딤센터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장은 “복권 구매 시 장당 420원 적립으로 마련되는 복권기금이 사회적 소외계층과 특히 우리나라 미래인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수시입교를 통해 수요를 해소하고, 대상특성화캠프(11박 12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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