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감포읍 오류리 소재 모곡항의 어촌정주어항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어촌정주어항은 지방어항보다 어선 이용 규모는 적으나 어업인의 기초생활 근거지로 이용하는 소규모 어항 가운데 개발 잠재력이 큰 항·포구를 대상으로 지정한다.
시는 모곡항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8년에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으며,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그 이듬해에 지정고시를 완료했다.
모곡항 정주어항 개발사업은 사업비 70억 원으로 오는 2024년까지 외곽시설 방파제 140m·접안시설 50m 등의 규모로 확충해 어선 정박 등 전통적인 수산업 기능을 지원하게 된다.
또 해양레저체험시설 및 각종 부대시설을 조성해 인근 오류 캠핑장과 고아라 해수욕장 등과 연계한 레저·해양관광 특화 어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올해 사업비 7억원을 확보해 3월 중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어촌정주어항 개발사업 추진으로 모곡항을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해, 주민소득과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