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사업 전문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을 흡수 합병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양홀딩스는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삼양바이오팜의 합병을 결의했으며,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양홀딩스는 의약·바이오 사업을 영위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도모한다. 삼양바이오팜은 신약 개발, 글로벌 신사업 등 향후 예정된 중장기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글로벌 신인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삼양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11월 삼양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구축과 함께 삼양사 의약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2019년 매출 약 945억원으로 글로벌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시장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물전달기술(DDS) 기반의 항암제 등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삼양바이오팜은 생분해성 물질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미용성형 분야로 진출했다. ‘삼양바이오팜USA’ ‘삼양바이오팜 헝가리’ 등 해외법인을 연이어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 중이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의약·바이오 사업은 삼양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신규 사업 진출 등 장기적 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의약·바이오 사업의 성장 전략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실행하고 삼양홀딩스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양사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