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지난해에만 청년 1만9000여명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경북도는 올해 새로운 꿈을 펼치려는 지역 청년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도는 먼저 270개 과제를 추진하는 32개 정부 부처에 밀착 대응하기 위해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북 청년정책추진단(T/F)을 운영한다.
경북 청년정책추진단(T/F)을 통해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진단함으로써 국가지원 청년정책을 가능한 한 많이 끌어올 계획이다.
도는 일하고자 하는 청년과 일하는 청년을 위해 ‘청년애(愛)꿈 수당’을 새롭게 추진한다.
경북도 청년정책 슬로건을 딴 ‘청년애(愛)꿈 수당’은 크게 면접수당, 취업성공 수당, 근속장려 수당으로 구분돼 있다. 면접수당은 면접 1회당 5만원씩 최대 6회까지 중복지원 가능하고, 취업성공 수당은 중소기업에 취업 성공 시 1인당 1회에 한해 50만원을 지원해준다. 근속장려 수당은 중소기업에 1년 이상, 2년 미만 재직 청년에게 월 10만원을 1년간 지원한다.
도는 코로나 장기화로 심리적 우울감을 느끼는 청년을 위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지역을 이끌 청년 인재도 양성하는 ‘경북 청년발전소’를 운영한다.
도는 코로나 상황에 대응해 청년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창업 지원정책도 현장에 맞게 조정한다.
올해 도는 국비 363억원과 지방비를 포함해 총 801억원을 투입해 약 4000여명의 경북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한 2019년부터 서울시와 협력해 추진 중인 ‘도시청년 지역상생 고용사업’도 강화한다.
경북의 청년창업 지원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의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와 ‘커플창업지원제’를 ‘청년창업 지역정착 지원사업’으로 일원화해 운영한다.
청년창업 지역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서 창업지원 전에 지역자원조사, 현장캠프 등을 운영해서 지역생활 부적응을 최소화하고 부부(커플)에 대한 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북 청년CEO 재도약 지원사업’도 추진해서 사업에 실패한 청년들이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재창업 교육, 사업화 자금,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도는 올해 경북 청년정책은 청년들을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정책에 직접 참여하는 주인공으로 변모시킨다. 지역 청년이 직접 주도해서 청년 유입 활동을 펼치는 활동을 도에서 적극적으로 장려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해 문경 청년이 주축이 된 ‘달빛탐사대 프로젝트’가 계속될 수 있도록 약 4억 7000만원을 투입한다.
또한 행정안전부와 협력해서 도내 2개 시ㆍ군에 청년 주도의 청년 유입 사업을 추가로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지원규모를 늘려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총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총 15팀에 팀당 최대 10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또 청년 농부, 청년 기업인, 청년 봉사단 등 다양한 청년단체들이 지역사회에서 마음껏 봉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예산적 지원도 병행한다.
경북 청년들의 지역 활동과 사회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해 ‘경북 청년정책참여단’의 구성원을 대폭 확대하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으로 운영하는 한편, 상주, 영주, 예천, 경산 등 시ㆍ군에 청년 소통공간을 마련한다.
대학생들의 참여도 독려하기 위해 도내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참여하는 소통 체계도 별도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청년 중심의 혁신적인 도정으로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들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