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식 에스원 대표이사)
국내 최대 보안업체인 삼성그룹 계열사인 에스원(대표이사 노인식,사진) 직원이 경비의 본업은 뒤로한 채 절도에 이어 성폭력까지 저지르는 등 보안업체까지 믿지 못하는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에스원 직원은 순찰 중에 결혼을 앞둔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에스원은 지난해 직원의 강도와 성폭행 미수 사건에 이어 올해 초에도 절도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에스원 직원인 26살 김 모 씨가 지난 6일 새벽 만수동 편의점 주변에서 순찰을 돌다 A 씨를 순찰차에 태워 인근 중학교로 데리고 간 뒤 성폭행했다는 고소 사건을 접수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하룻만에 김 씨를 붙잡아 유전자 검사를 하는 등 성폭행 혐의를 조사하기 시작했지만 김 씨가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하고 합의금 명목으로 피해자에게 700만 원을 건네주면서 사건을 일단락지었다고 밝혔다.
피해자 A 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해 몸을 가누기 힘든 상태에서 정복 차림에다 순찰 차량까지 몰고 있는 김 씨를 경찰로 착각하고 순순히 차에 올라 탔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스원은 해당 직원이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면서 직원에 대해 세부 내용을 확인한 후 회사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