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연휴 기간 잠시 줄었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서고, 사망자도 40명을 기록해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46명 늘어 누적 5만8725명이라고 밝혔다. 성탄절 연휴(12.25∼27) 기간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8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1000명대로 복귀한 것.
지난달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030명, 해외유입이 16명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87명)보다 243명 늘어났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519명, 경기 251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이 802명이며,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30명, 대구 29명, 경북 28명, 충남 27명, 충북 22명, 강원 21명, 부산 17명, 경남 16명, 광주 15명, 전북 7명, 제주 5명, 세종·전남 각 4명, 울산 3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2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하루새 200여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48명으로 늘었다. 이외에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 및 요양원(누적 170명),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220명), 충남 천안시 식품점 및 식당(91명), 대구 달성군 교회(138명) 등에서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21명)보다 5명 줄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0명 늘어 누적 85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확진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5명 많은 33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