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하며 스키장을 비롯한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 조치를 내리자 스키장 업계가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회장 신달순 용평리조트 사장)는 지난 22일 입장문을 발표해 “실내보다 실외가 감염전파에 상대적으로 안전함에도 실외 스포츠인 스키장 운영을 중단하는 일방적 조치는 사회 및 지역경제를 무너뜨리는 섣부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숙박시설, 백화점, 공연장, 영화관, 실내놀이시설은 발열체크 및 거리두기만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의 단계별 방역 조치는 모든 산업에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스키장 산업은 영세 자영업자와 시즌 비정규직 근로자의 일터이다. 스키장 종업원은 물론 관련 자영업자들에 대한 생존권을 존중하지 않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신달순 회장은 “평창군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스키장 내 감염이 아닌 외부 시설 및 타 지역에서 시작된 감염이었음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의 원인을 특정 시설인 스키장으로 지목해 전 스키산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고 이번 조치로 불러올 파장은 짐작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스키장에서는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이번 포괄적 스키장 영업 중지라는 일방적 조치가 아니라 납득할 만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된 단계적 조치를 제시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