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은 겨울철 대표 제품인 ‘삼립호빵’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25일 밝혔다.
온라인 채널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하는 등 언택트 수요가 증가하고,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추위에 따뜻한 호빵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판매가 급증한 것.
굿즈(Goods)로 선보인 ‘호찜이’의 인기도 온라인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SPC삼립은 호빵 미니찜기인 호찜이와 호빵 세트를 10월 초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선보였는데, 준비된 수량 2만여개가 약 1시간 만에 모두 판매됐다.
이색 협업 제품인 ‘삼육두유 호빵’ ‘미니언즈 바나나호빵’ ‘허쉬초코호빵’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된 것도 판매에 힘을 실었다. 젊은 타겟층을 공략한 협업 제품들의 인증샷 게시글이 SNS 상에서 5000건이 넘게 게재되며 입소문을 탔다.
SPC삼립은 이러한 성장세를 몰아 이달에도 다양한 삼립호빵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매운 맛을 극대화한 신제품을 추가 출시해 젊은 고객층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매운 불닭 재료로 속을 채운 ‘쎈불닭호빵’, 매운 사천짜장을 넣은 ‘쎈사천짜장호빵’ 등이다. ‘쎈호빵’ 시리즈는 제품 콘셉트와 어울리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의 ‘환불원정대’편 광고를 진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코오롱FnC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하이드아웃(hideout)’과 협업한 ‘삼립호빵 플리스 굿즈’도 내놓았다. 호빵 모양의 쿠션과 머플러, 버킷햇을 함께 구성한 ‘플리스 호빵’과 ‘플리스 재킷’ 등이다. 지난 10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 셀렉트샵 ‘29CM’를 통해 한정수량을 단독으로 판매 중이며,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은 모두 주거취약계층을 돕는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립호빵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는 ‘브랜드북’도 오는 12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펼쳐 팬층을 확장하고 있다”며 “호빵 성수기가 12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호빵 시즌 전체 매출은 1200억 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