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이 대구·경북 31개 시군구 6천115명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항공여객 인식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5일~지난 16일까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대구공항이 전으로 인한 이용객의 변화와 통합신공항이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요건들이 무엇인지 찾는 데 의의를 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60km 이내 399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대구·경북 인구 506만 명의 78.7%에 달하는 것으로 대구·경북 대부분의 주민이 신공항을 이용하는데 적합한 요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구·경북 거주자의 공항이용 현황을 보면 ‘대구공항’ 61.6%, ‘인천공항’ 21.5% ‘김해공항’ 10.8%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통합신공항 건설과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고속도로, 공항철도 등의 교통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경우 ‘통합신공항’을 74.7%, ‘김해공항’ 10.3%, ‘인천공항’ 7.8% 순으로 이용할 것으로 나타나 통합신공항 이용률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항 위치가 현재보다 북상함에 따라 통합신공항 예정지를 중심으로 경북 ‘북서, 북동지역’의 이용률이 기존 대비 약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김해공항’으로의 이용객 유출이 상당했던 ‘남동지역’의 경우에도 통합신공항 이용률이 1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시·도민이 원하는 통합신공항 교통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최우선 선호정책으로 ‘도로·대중교통수단’을 43.1%의 비율로 꼽았다. 경북도민의 경우 개인교통수단(34.4%)을 차순위로 선택한 반면, 대구시민은 철도교통수단(28.0%)을 차순위로 선택했다.
교통 인프라 정책 분야에서는 경북도민의 경우 ‘도로·대중교통 이용 확대’(36.9%)를 최우선으로 꼽은 반면, 대구시민은 ‘공항철도 연계 교통망 확장 등 철도 수송 확대(34.4%)를 최우선 정책으로 꼽았다.
시설 운영 정책 분야에서는 ‘운항노선확대’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고 ‘첨단공항시설’을 차순위로 꼽아 기존 대구공항의 부족한 취항 노선과 낙후된 공항 시설 개선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