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11.18 10:21:03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17일 전경련회관서 열린 ‘제4회 K-스포노믹스대상’ 시상식에서 올해 처음 제정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제1회 2017 지자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후 두 번째다. 당시 시상식은 2018년으로 연기돼 진행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10월 9일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1차전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치렀다. 그러나 일요일인 11일 오후 중대본에서 "유료입장 30%이내 입장 가능" 발표가 나자, 이재준 시장의 전격적인 지시로 하루 만인 10월 12일 진행된 축구국가대표팀 2차전 경기를 유료 관중으로 진행하게 된 것. 이는 고양시가 중대본 발표에 따라 융통성 있게 대응하고, 대한체육회나 공무원들이 신속하게 입장권 판매 및 방역과 소독 등 업무를 처리한 면에서 돋보이는 사례가 됐다.
고양시 관계자는 "경기 날 당일 하루 3시간 만에 인터넷으로 판매된 입장권은 총 2075장에 달했다"며 "전체 유료판매 3천석 중 약 70%에 해당하는 좌석이 판매돼 스포츠팬들의 ‘직접 관람’ 갈증이 얼마나 컸는지를 엿보게 했다"고 전했다. 원래 고양종합운동장은 약 3만석이지만 30% 입장보다 보수적으로 10%입장을 결정해 3000매 정도 판매를 계획했던 것.
또한 "두 차례의 축가국가대표팀 친선경기는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 인 응원‘도 진행했다"며 "총 1천여 명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자동차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응원하는,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스포츠 응원문화를 열었다"고 언급했다.
고양시,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산업도시 만든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단순히 이벤트를 위한 스포츠가 아니라 스포츠의 잠재성과 인근 산업과의 융복합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 스포츠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창의적인 스포노믹스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 스포츠 발전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팬데믹시대와 스포츠의 미래’ 포럼에서는, 고양시 이재철 제1부시장이 ‘고양시 사례로 본 팬데믹시대의 지역스포츠’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부시장은 팬데믹시대를 겪는 시민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한 고양시의 노력과 고민들을 소개하고 2021년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한국스포츠경제신문사와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한 ‘K-스포노믹스대상’은 스포츠와 관련 분야의 융복합을 통해 국내 스포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제정된 상으로, ‘스포노믹스(Sponomics)’는 스포츠(Sports)와 경제(Economic)의 합성어다.
한편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산업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는 201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스포츠브랜드 ‘SC Goyang' 론칭 후, 버전 2 발표(2019년), 브랜드공모전 2회 실시(2019, 2020년), 상품관(2019년) 및 온라인숍 개설(2020)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일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19개 업체, 81개 상품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등 관내 중소업체 지원 및 판로확정, 개발도 돕고 있다.
(CNB=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